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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슬픈 사별

  • 20-0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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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슬픈 사별

나는 2019122750년 동안 함께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를 사별하고 말았습니다. 폐암으로 사투하는 아내를 살려 보려고 2년여 동안 무던히 애를 써 보았습니다. 사망률 1위인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벌써 4기 말기 암으로 앞으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는 그 암울한 절망감이 몰려와 쓰러 질 뻔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아내에게 요즘 의술이 발달되어 있고, 좋은 약도 개발되어 있으니 우리가 믿는 전능하신 치료의 하나님께 기도하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입원해 있는 아내를 남겨두고 집에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아내가 다시 이 문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어찌하나하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다행스럽게 건양대학교 병원에서 신약인, 키투르다라는 항암주사제를 찾아서 8개월 동안 8회를 치료한 후 CTPetCt를 촬영한 결과 신기하게도 4cm되는 2개의 암 덩이가 1개는 없어지고 1개는 1.4cm까지 줄고 전이된 소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는 우리 가족들은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흔히 나타나는 머리 빠짐도 없었습니다. 주치의의 소견대로 3-4차례 키투르다 투여를 계속하면 줄어든 병변이 완전히 없어질 줄 알았으나 더 이상 줄어들지 않아, 나는 또 다시 근심의 구렁덩이로 내 몰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다시 기도하면서 삼성서울병원 문을 두드려 남아 있는 암 덩이를 도려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 내고 조직 검사를 통해 300개의 샘풀에서 1개의 표적치료제를 찾아냈다고 하여 치유의 큰 희망을 가지고 아들 내외와 함께 서울 병원을 수차례 왕래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술 10개월 후 재발 징후가 있을 때엔 그 약을 찾지 못하고 암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 표적치료제로 치료한번 못한 것이 내 마음을 후벼 팝니다.

가슴에 흉수가 차서 수차례 옆구리를 뚫고 흉수를 빼 내는 치료를 3개월 동안 반복 했지만,

점점 숨은 가빠지고 체력이 떨어져 갔고 폐렴까지 발생하여 가족들과 눈물로 작별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수면 가운데 하늘나라로 가도록했습니다. 마지막 임종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은 살고 싶어 하는 애절함이 가득했으나, 큰 믿음을 가지고 살았던 아내의 얼굴은 평화롭고 인자했습니다. 그 순간을 상상하니 이 글을 쓰면서 내 눈에 눈물이 가득하게 고이는 군요.

장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위로와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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